강남 역삼동 체육시설 부지에 공공주택 짓는다

입력 2019-07-11 16:19
서울 강남구 언주로 주거복합시설 투시도. / 출처:뉴시스

서울 강남 도심부에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남구 언주로 563번지(역삼동 653-4) 도시계획시설 폐지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다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을 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민간개발사업을 통해 민간 스포츠센터(스포월드)가 있던 부지에 일반분양주택 163가구, 공공임대주택 22가구와 문화시설(노인·유아 문화센터)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애초 해당 부지는 도시계획상 체육시설로만 활용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이번 고시를 통해 공공주택 건설이 가능해졌다.

도시계획시설 폐지 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 3월 19일 관련법(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기부채납할 수 있는 공공기반시설에 공공주택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폐지 부지에도 공공주택을 짓는 것이 가능해졌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민간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공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기존 공적임대주택 24만호와 더불어 추가 8만호 주택공급 계획의 차질 없는 실천으로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때까지 공공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