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역주행을 펼치고 있는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이 1000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박스오피스 1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의 격차를 줄이며 개봉 8주차에 좌석판매율 1위 및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개봉 50일차인 이날 중 95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지난해 누적 관객 수 994만8386명을 동원한 ‘보헤미안 랩소디’(2018)는 개봉 67일차 95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알라딘’은 그보다 17일 이상 빠른 속도로 흥행 질주 중이다. 이미 역대 5월 개봉 외화 최고 흥행작, 3주 연속 개봉 5, 6, 7주차 역대 주말 최다 관객 수 동원 및 역대 4DX 최고 흥행 등 신기록들을 쏟아냈다.
‘알라딘’의 1000만 관객 돌파는 이미 가시화됐다. 더불어 4DX에서 경이적인 8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며 개봉 50일차에도 연일 예매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음원 사이트에서도 영화 OST가 차트를 강타하며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알라딘’ 신드롬에 빠졌다.
‘알라딘’의 흥행 배경에는 개봉 전후 집중적으로 이뤄진 관객 접점 홍보마케팅과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라는 신개념 마케팅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 관객 입소문이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알라딘’은 흥행 역주행 외화로는 처음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개봉 첫날만 2위를 기록한 ‘국제시장’을 제외하고는 역대 모든 1000만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반면 ‘알라딘’은 오프닝 2위로 출발해 흥행 역주행과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과 재탈환을 거듭하며 꾸준한 흥행세를 보였다.
‘알라딘’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아바타’(200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인터스텔라’(2014) ‘겨울왕국’(2014)에 이은 7번째 1000만 외화로 등극할 예정이다. 한국영화를 포함하면 25번째 1000만 영화다. 더불어 2019년 역대 외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은 올해 두 번째 1000만 기록을 세우게 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