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Y 올해의 스포츠 대상에 NBA 안테토쿤보·여자축구 모건

입력 2019-07-11 14:53 수정 2019-07-11 15:00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9 ESPY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AP뉴시스

알렉스 모건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9 ESPY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 후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야니스 안테토쿤보(밀워키 벅스)와 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알렉스 모건(올랜도 프라이드)이 ESPY 올해의 스포츠 대상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9 ESPY(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에서 두 선수를 각각 올해의 남녀 선수로 선정했다. ESPY는 올해로 27회를 맞은 시상식으로 스포츠 관계자 및 전문가 평가와 팬 투표를 더해 스포츠 각 종목의 수상자를 정한다.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안테토쿤보가 선정됐다. 안테토쿤보는 2018-2019시즌 NBA 정규리그에서 평균 27.7점 12.5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 밀워키를 동부 콘퍼런스 결승으로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남자 골프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2승을 달성한 브룩스 켑카(골프)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무키 베츠(야구)가 경합했으나 트로피는 안테토쿤보 차지였다.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모건이 뽑혔다. 모건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4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각 종목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시몬 바일스(체조), 미케일라 시프린(스키), 브리안나 스튜어트(농구)도 후보로 올랐지만 모건이 최고 활약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박성현이 수상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로는 브룩 핸더슨(캐나다)이 선정됐다. 박성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보로 선정됐지만 핸더슨에 밀렸다. 다른 후보였던 고진영과 에리야 쭈타누칸(태국)도 수상에 실패했다.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은 지난해 박성현을 빼곤 한 번도 이 상을 받지 못했다. 교포 선수론 미셸 위(미국)가 2014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5년과 2016년 수상한 바 있다.

최고의 국제 남자 축구 선수로는 코파아메리카 2019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한 후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 남미축구연맹과 마찰을 빚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선정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등을 제쳤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