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이 순천만 국가 정원에 이어 우리나라 제2호 국가 정원으로 지정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태화강 지방정원이 12일 대한민국 국가정원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태화강 지방정원은 하천이 가지는 입지적 제약요건과 한계를 극복하며 국내 최초의 수변생태정원이다.
특히 오염되었던 태화강을 복원시키고 보전하면서 자연자원과 정원을 연계해 도시재생 등에 있어 성과를 거두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 중 하나이다.
태화강 지방 정원은 84㏊의 면적에 생태, 대나무, 무궁화, 참여, 계절, 물이라는 6개 주제와 시민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29개의 크고 작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태화강 국가정원의 운영관리를 위해 매년 30~40억 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울산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울산발전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지정으로 울산시는 2023년까지 생산유발 5552억원, 부가가치유발 2757억원, 취업유발 5852명의 효과를 거둘 것 전망됐다. 또 국가정원 보유 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된다는 효과도 예상한다.
울산시는 앞으로 국가정원 비전을 계속 만들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제1차 울산시 정원진흥 실시계획(2018년∼2021년)에서 2029년까지 울산시 정원정책 로드맵과 2021년까지 정책목표, 이를 추진하기 위한 6대 전략, 그리고 전략별 추진 과제를 정하기로 했다.
한편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은 계절을 감안해 10월 중순경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