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지표에서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 투수는 KIA 타이거즈 조 윌랜드(29)와 제이콥 터너(28)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은 투수는 터너다. 5.08이다. 25위다. 그리고 윌랜드는 4.71로 21위이다.
안타를 가장 많이 허용한 투수 역시 윌랜드로 132개를 허용했다. 터너는 116개로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또 윌랜드는 올 시즌 홈런을 13개나 허용하며 피홈런 2위에 올라 있다. 터너는 8개로 공동 15위이다.
볼넷에 있어서는 터너가 40개로 공동 6위, 윌랜드는 36개로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그러면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가장 높은 투수는 윌랜드다. 1.57로 25위다. 터너도 1.47로 21위이다.
윌랜드는 피안타율이 가장 높은 선발 투수다. 0.310이다. 터너는 그나마 나은 0.269로 13위에 올라 있다. 터너는 9패로 최다 패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윌랜드는 5패로 공동 25위다.
그런데 위태롭던 두 외국인 투수는 최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윌랜드는 지난 6일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사회생했다. 터너 또한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KBO 생존 기반을 다졌다. KIA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KIA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29)와 채드벨(30)은 9패로 최다 패전 투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서폴드는 피안타율 0.279로 21위, 채드벨은 0.269로 14위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두 선수 모두 1.40으로 15위와 16위에 올라 있다. 채드벨은 44개의 볼넷을 내줘 4위에 올라있고, 서폴드는 35개로 공동 13위다.
채드벨은 피홈런 10개로 공동 7위다. 피안타 부문에선 서폴드가 122개로 리그 4위, 채드벨이 118개로 5위다. 평균자책점에 있어서는 서폴드가 4.41로 19위, 채드벨이 3.72로 12위이다.
KIA는 이미 외국인 타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한 장 남아 있는 교체 카드를 꺼내들고 싶지만, 시장 여건상 여의치가 않아 보인다. 한화는 두 투수 모두 내보내야 정상이지만, 구단의 움직임은 그리 빨라보이지 않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