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투수 노경은(35)이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날은 롯데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벌어진 날이다.
노경은은 사직 구장을 찾아 이윤원 단장 등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야구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과의 면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롯데 선발 투수진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노경은의 사직 구장 방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경은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획득했다. 계약금 규모 등에 관해 이견을 보인 끝에 협상이 결렬됐다.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타진했지만 실패한 노경은이다. 이후 몸 상태는 알 수 없다.
롯데 합류 가능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합류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노경은은 지난해 33경기에 나와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며 롯데 토종 선발의 중심을 잡아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