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은 성적 역순(?)’
올 시즌 실책이 가장 많은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다. 88경기에서 70개를 기록했다. 경기 당 0.795개다. 2위는 한화 이글스로 68개다. KT 위즈도 같은 68개다. 삼성 라이온즈는 64개로 최다 4위다. 모두 리그 하위권에 처져 있는 팀이다.
반대로 실책이 가장 적은 구단은 두산 베어스다. 90경기에서 51개를 기록했다. 경기 당 0.567개꼴이다. SK 와이번스는 56개로 최다 8위다. 키움 히어로즈는 91경기에서 60개의 실책을 범했다.
성적과 무관하게 실책이 적은 팀이 있다. KIA 타이거즈다. 89경기에서 53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경기당 0.596개다.
선수 개인별로 보면 SK 와이번스 김성현이 가장 많다. 벌써 16개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게되는 김성현으로선 분명한 마이너스 요인이다.
뒤를 이어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가 14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SK 최정이 12개, 한화 이글스 송광민과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가 11개씩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오지환은 최근 실책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9개까지 올라갔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과 NC 다이노스 박석민, 한화 정은원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전체 10위는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로 8개다.
포일의 경우 1위 포수는 올해도 KT 위즈 장성우다. 8개다. 지난해에도 17개로 압도적 1위였다. 집중력의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한화 이글스 주전포수 최재훈도 7개로 너무 많다.
실책은 리그의 수준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다. 그리고 저질야구의 원흉이기도 하다. 물론 그라운드 사정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야수들의 집중력과도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실책을 줄여야만 떠나가는 야구팬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