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코리아, ‘강남N타워’ 시대 열었다

입력 2019-07-11 11:51 수정 2019-07-11 11:53
11일 서울 강남구 강남N타워 21층에서 ‘유니티의 새로운 시대’란 주제로 진행된 유니티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유니티 코리아가 강남N타워 사옥 시대를 열었다.

유니티 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강남N타워 21층에서 ‘유니티의 새로운 시대’란 주제로 오픈 하우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유니티는 자사 대표 툴인 ‘유니티 엔진’의 새 기능과 앞으로 사업 방향 등도 소개했다.

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스트 팀의 아드리아나 라이언이 사옥의 실내 모습을 유니티 엔진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로 구현한 화면을 소개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이후엔 엔진의 업데이트 현황과 앞으로 계획, 앞으로 사업 방향성 등을 공개했다. 행사는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송민석 코어 세일즈 본부장,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 오지현 에반젤리즘 팀장, 오주용 오토비즈 팀장 등이 참석했다.

유니티 엔진의 국제적 장악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 모바일 게임 ‘TOP1000’ 중 45% 이상이 유니티를 이용해 제작되고 있다. 또한 ‘링크드인(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사이트)’이 뽑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에 유니티 개발자가 7위로 선정됐다.

국내에서의 영향도 상당하다. ‘구글 플레이’ 기준 최고 수익 순위 상위 50개 중 유니티 기반 게임은 56%에 달한다. 상위 100개로 영역을 넓히며 64%가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됐다.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가 각종 지표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유니티 엔진은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현재는 다른 산업계로도 영역을 확장 중”이라면서 “이번 사옥 이전이 제2의 도약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유니티 코리아의 행보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오지현 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즘 팀장이 유니티 엔진에 추가될 신기능의 데모를 소개하고 있다.

오지현 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즘 팀장은 ‘유니티 2019’ 엔진에 추가될 신기능들과 관련 데모를 소개하는 세션을 진행했다. 오 팀장은 하이엔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High-Definition Render Pipeline), 빛의 작용을 시뮬레이션해서 실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대역폭 소모를 줄이면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경량 렌더 파이프라인(Lightweight Render Pipeline), 아름다운 시각 효과 구현을 돕는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Visual Effect Graph) 등 차세대 엔진의 여러 기능을 설명했다.

어댑티브 퍼포먼스로 최적화한 샘플 데모 이미지. 유니티 코리아 제공

HDRP로 구현된 더 헤러틱 영상 이미지. 유니티 코리아 제공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로 제작한 VFX. 유니티 코리아 제공

이후 송민석 코어 세일즈 본부장이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Live Content System)’을,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은 M&E(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유니티 활용 가능성과 사례를, 오주용 오토비즈 팀장이 자동차 업계의 유니티 도입 성과를 발표했다.


질의응답에서 김 대표는 “국내 비 게임에서의 매출이 이전부터 있었다. 20% 정도는 비 게임에서의 매출이 나오고 있고, 계속 확장되면서 현재는 30% 정도 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한 “핵심 코어는 게임에서 나오고 있지만, 모든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엔진 개발을 강화하는 게 국내에서의 최대 미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