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윤석열, 위증 아냐…변호사 문자에 등장 안 해”

입력 2019-07-11 10:27 수정 2019-07-11 10:49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변호사 소개 위증 논란’에 대해 “이남석 변호사가 보낸 문자에 ‘윤석열’이 등장하지 않는다”며 “다만 ‘윤 과장’이 등장하는데 이는 윤대진 현 법무부 검찰국장”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10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야당에서는 5번, 6번씩 거짓말했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으려면 청문회에 나와서 한 얘기가 거짓말이어야 된다”며 “기자한테 한 얘기가 사실과 다른 얘기였고 청문회 나와서는 초지일관 (변호사를) 소개시켜준 적 없다는 얘기를 계속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에 있어서는 거짓말을 했던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위증은 당연히 아니다”며 “왜냐면 청문회에서 했던 말이 다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도 소개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소개를 했다손 치더라도 변호사법상 위반이 될 만한 소개가 되려면 직무 관련성이 있어야 하는데 (윤 후보자는) 직무 관련성이 전혀 없는 부서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그간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왔던 후보들에 비해 윤 후보자가 상대적으로 청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주운전, 논문표절, 위장전입 등 보통 말하는 7대 비리, 7대 의혹이 하나도 없다”며 “자유한국당 쪽에서 제기했던 대부분의 의혹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장모 문제를 캐다가 포기했다”며 청문회에서 장모 또는 부인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 최고위원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좋은 카드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개혁 법안이 통과될 경우 법안에 따라 법무부에서 세부 작업을 할 것들이 많다”며 “(조 수석의 장관 기용은) 검찰 장악용 카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진행되고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완수하러 가는 그런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조 수석은) 저한테도 ‘총선 출마는 죽어도 못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이) 저 한테 ‘제발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 있으면 옆에서 말려달라’고 했다”며 조 수석 본인이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