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돌아온 제스트’ 주성욱, 어윤수 꺾고 16강 진출

입력 2019-07-10 21:49

주성욱(Zest)이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성욱은 10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리그(GSL)’ 시즌3 32강 D조 최종전에서 어윤수를 2대 1로 이기고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앞선 패자전에서 주성욱이 조중혁(Dream)을 2대 0으로 이겼다. 이어진 최종전에서 주성욱은 뚝심 있는 빌드오더로 어윤수를 제압했다.

1세트 ‘뉴 리퍼그넌시’에서 어윤수의 타이밍 러시가 빛났다. 초반은 주성욱이 좋았다. 그는 암흑기사와 사도를 동시 투입해 일꾼을 잡고 확장기지를 취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불멸자를 섞은 주성욱의 러시를 어윤수가 침착하게 막으며 균형이 맞춰졌다.

히드라리스크 체제를 구축한 어윤수는 타이밍을 잡아 프로토스 본대를 덮쳤다. 대응할 병력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주성욱은 병력을 모두 잃고 GG를 쳤다.

‘킹스 코브’에서 주성욱이 반격했다. 어윤수가 트리플을 일찍 활성화하며 배를 불렸다. 주성욱이 암흑 기사 러시로 일벌레를 다수 처치하며 만회했다. 어윤수가 히드라+바퀴를 다수 모아 러시를 감행했지만 프로토스의 강력한 조합에 전멸했다.

기회를 잡은 주성욱은 불멸자 다수에 집정관, 고위 기사, 파수기 등을 대동해 저그의 확장기지를 파괴했다. 팽팽한 대치전 가운데 어윤수가 가시 지옥을 대동한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지만 폭풍함의 등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주성욱의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주성욱이 3세트 ‘터보 크루즈 84’에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어윤수가 초반부터 배를 불리자 주성욱이 우주관문 2개를 올리며 저그의 대군주를 솎아냈다. 어윤수는 바퀴-히드라 올인 러시를 준비했지만 입구를 좁힌 주성욱의 수비에 막혔다. 승기를 잡은 주성욱은 불사조 다수로 대군주를 다수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확장기지를 다수 정착한 주성욱은 폭풍함과 우주포함을 추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