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칼같은 타이밍 러시’ 김준호, 16강 안착

입력 2019-07-10 20:29

김준호(herO)가 먼저 16강에 안착했다.

김준호는 10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리그(GSL)’ 시즌3 32강 D조 승자전에서 어윤수를 2대 1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김준호는 정확한 상황 판단과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로 승리 공식을 써 나갔다.

‘킹스 코브’는 어윤수의 크립으로 뒤덮였다. 김준호가 예언자 3기로 일벌레 견제에 나섰지만 큰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어윤수는 곧바로 히드라리스크 체제를 갖추며 물량전을 준비했다. 김준호는 고위 기사와 불멸자를 조합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히드라리스크-저글링 물량에 막혔다. 이후 군락 체제를 갖춘 어윤수는 무리 군주와 히드라리스크로 전진해 프로토스 병력을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 ‘뉴 리퍼그넌시’에서 김준호가 반격했다. 김준호가 날카로운 초반 러시로 저그의 2번째 확장 기지를 파괴했다. 병력을 유지한 김준호가 확장기지를 늘리며 방어 체제를 구축했다. 어윤수가 바퀴-궤멸충 조합으로 러시를 감행했지만 지형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저그 병력이 모두 쓰러지며 어윤수가 GG를 선언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웃은 건 김준호다. ‘터보 크루즈 84’에서 김준호는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어윤수가 저글링 소수로 탐사정을 다수 처치했다. 김준호가 집정관 2기를 대동해 반격에 나섰다. 차원 분광기를 언덕 위로 옮겨 광전사를 다수 소환한 그는 저그의 병력을 모두 처치한 뒤 일벌레도 솎았다. 결국 어윤수의 추가 병력이 잦아들며 김준호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