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전류로 경고” 제주도, 해수욕장에 상어퇴치기 추진

입력 2019-07-10 19:43
8일 낮 12시40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앞바다에 상어로 추정되는 개체(붉은원)가 나타나 한동안 해수욕장 이용이 통제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뉴시스 (사진=제주시 조천읍사무소 제공)

지난 8일 제주 함덕 해수욕장에서 상어가 목격됨에 따라 행정당국이 해수욕장에 상어퇴치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물놀이객들의 안전을 위해 도내 해수욕장에 상어퇴치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상어퇴치기는 상어가 감지할 수 있는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는 장치로, 전류를 느낀 상어는 더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

도는 해수욕장 바다 방면 경계에 설치하는 부표마다 상어퇴치기를 달아 상어가 해수욕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8일 낮 12시 10분께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 1마리가 나타나 유영을 하다가 약 30분 만에 사라졌다.

상어 출현으로 인해 다친 해수욕객은 없었지만, 해수욕장 안전상황실은 당시 해수욕장 물놀이를 금지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