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10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인 ‘제 14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은 미래자동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자동차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1995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대회다.
특히 2010년 10회 대회부터는 완성차 업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라는 연구테마로 실제 무인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대회에선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을 기반으로 한 무단횡단 보행자 인지와 공사구간 우회, 교차로 신호 인지, 사고차량 회피, 응급차량 양보, 하이패스 통과 등 6개의 주행 미션을 수행하며 얼마나 빨리 코스를 완주하는지에 따라 참가팀들의 기술력을 평가했다.
대회의 총 상금은 2억원 규모로 우승팀은 상금 5000만원과 해외견학(미국), 준우승팀은 상금 3000만원과 해외견학(일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 김용준 학생은 “1년 6개월 간 고생도 많이 했지만,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거두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