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울시-멕시코시티 우호 관계 격상

입력 2019-07-10 14:58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시청에서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와 멕시코시티 관계를 ‘전략적 호혜관계’로 격상시켰다.

박 시장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을 만나 ‘서울시-멕시코시티 간 전략적 호혜 협력 강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서울시와 멕시코시티는 1992년 자매결연을 하고 2010년 분야별 협력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단 멀리 떨어진 탓에 서울시와 멕시코시티 간 실질적 교류 및 협력은 미진했다.

하지만 두 도시는 앞으로 각각 아시아와 중남미를 대표하는 ‘메가시티’로서 도시문제 해결과 경쟁력 강화에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지금껏 문화행사나 국제기구 협력 차원에 머물렀던 교류 분야를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 치안, 상하수도, 교통문제 등으로 확대한다.

박 시장은 쉐인바움 시장이 추진 중인 도시재생 등 서울시가 강점을 지닌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그는 “쉐인바움 시장을 만나 멕시코시티의 긍정적인 변화와 잠재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전략적 호혜관계로 두 도시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교역액 중 40%를 차지하는 국가이고 한국은 멕시코의 6대 교역국”이라며 “멕시코시티와의 관계 강화로 글로벌 전략 핵심지인 중남미와의 교류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