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열섬화 완화를 위해 제주 전역에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다.
제주도는 도시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숲속의 제주 만들기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5년간 매해 100만 그루씩 나무를 심는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도시숲과 명상숲 조성, 도심지 가로수 정비 및 공익조림 등에 총 78억 원을 투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나무은행 운영, 도민참여 나무심기 운동, 나무 나눠주기 캠페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도는 6월말 현재 올해 목표인 100만 그루 나무심기의 절반 이상인 약 55만 그루를 식재했다.
도는 녹색쌈지숲과 명상숲(학교숲) 등 도시숲 조성에 17만3000 그루,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대체조림 등 공익조림 8만3000 그루, 가로수 조성 5000 그루 등 공공부문에 약 30만 그루를 식재했고, 나무 나눠주기 운동 및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전개해 3만8000 그루를 도민들에게 배포했다.
민간부문에서는 관광시설지, 기관, 일반 주택지 등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심기 홍보를 통해 약 25만4000여 그루를 식재했다.
도는 이와함께 식재된 수목의 건강한 성장과 도민의 나무심기 참여 확대를 위해 식재지 점검, 미세먼지저감 수종 설명, 병해충 방제법 등 식재관리에 대한 행정지도 및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서귀포시 서부지역 녹색쌈지숲(15㏊)과 학교에 조성 중인 명상숲 4곳에 대한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숲속의 제주 만들기 참여운동’을 확대해 학교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흡착식물 나눠주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정성호 도 산림휴양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대체조림 및 경제수 조림, 내 나무 갖기 운동과 나무은행 운영, 나무를 이용한 목재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생활권 내 도시숲과 녹색공간을 확대해 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건강을 위한 그린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