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소속사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 끼쳐 사과”

입력 2019-07-10 14:37 수정 2019-07-10 17:18
배우 강지환. 뉴시스

성폭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10일 밝혔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또 “다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또한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이자 일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썼다.

앞서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50분쯤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지환은 A씨와 B씨 등 여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술에 취한 상태로 진행된 1차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눈을 떠보니 A씨가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