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일본 제품 불매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이지만 일본 여행 예약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여름 휴가철에 돌입한 최근 일주일간(1∼7일) 항공권 예약 순위를 분석한 결과 1위는 베트남 다낭, 2위는 일본 오사카, 3위는 태국 방콕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위가 다낭, 2위가 오사카, 3위가 후쿠오카였던 점을 고려하면 일본 여행 예약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티몬은 후쿠오카와 오키나와 예약 순위는 전년보다 다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항공권 예약 순위에서 후쿠오카는 3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5위가 됐고, 지난해 8위를 기록했던 오키나와는 올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754만 명으로 전년보다 5.6% 늘었다. 같은 기간 베트남으로 간 한국인은 344만 명으로 42.2% 뛰었다. 지난해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낸 여행수지 적자는 34억 달러였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