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2’에서 함소원 진화 부부가 계속되는 부부싸움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부부 상담 센터를 방문했다. 상담 과정에서 진화는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진화는 상담 도중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다. 이 생활이 내게 너무 안 맞는 것 같아 솔직히 너무 지친다”며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한 여자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것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의사는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격려했지만 진화는 고개를 떨군 채 “어릴 때부터 애정결핍이 있었다. 아무도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진화는 “아내와 싸울 때마다 스스로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머리가 복잡하고 괴롭다”며 “이 세상에 날 알아줄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함소원은 “남편이 어릴 때부터 독립해 혼자 살았고, 그 때문에 일찍 가정을 이루고 싶어했다”며 “생각해보면 늘 내 뜻을 따라줬을 뿐 한 번도 자기주장을 펼친 적이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의사는 진화에게 “혼자 견디고 참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다”며 “간단한 것부터라도 감정을 표현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