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자 113만여명…1999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

입력 2019-07-10 09:13
연합뉴스

지난달 실업자 수가 113만7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만3000명 늘어나면서 6월 기준으로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2019년 6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실업자 수는 11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3000명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6월 기준으로 1999년 6월(148만9000명)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에도 동월 기준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월 실업자 수는 122만4000명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였다. 경기 침체 속에 월간 실업자 수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1000명 늘었다. 증가폭은 2018년 1월(33만4000명) 이래 1년 5개월 만에 가장 컸고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는 1월 1만9000명 증가한 후 2월과 3월 각각 26만3000명, 25만명 늘었고, 4월 17만1000명, 5월 25만9000명 증가했다. 15∼64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2%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