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전 8시30분 등판’ 1이닝 무실점 투구 관심

입력 2019-07-10 06:07 수정 2019-07-10 11:05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10일 오전 8시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개최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출전한다.

올 시즌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선발투수로 당연히 낙점됐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7시즌만의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에 이어 역대 4번째다.

류현진은 1이닝만을 소화하게 된다.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강타자들을 상대로 실점을 하지 않고 삼자범퇴로 막아내느냐가 최대 관심 포인트다.

류현진은 1회 휴스턴 애스트로스 조지 스프링어, 뉴욕 양키스 D.J. 르메이유,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을 차례로 상대하게 된다.

르메이유는 류현진에게 16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트라웃은 류현진에게 10타수 무안타다. 그런데 1번 타자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스프링어는 맞대결 성적이 없다.

주자를 내보내게 된다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카를로스 산타나, 보스턴 레드삭스 J.D. 마르티네즈를 만나야 하기에 삼자범퇴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001년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박찬호와 이듬해인 2002년 김병현 모두 실점했다.

박찬호는 3회말 두 번째 투수로 나서 첫 타자 칼 립켄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7회초 2사 1루에서 7번째 투수로 나선 김병현은 0.1이닝 동안 2실점한 아픔이 있다.

과연 류현진이 한국인 첫 올스타전 선발투수라는 기록을 넘어 한국인 최초 무실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