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뺏기고 쇠고랑 차고’…상습 무면허 음주운전 50대 남자에게 철퇴

입력 2019-07-09 17:23

‘차 뺏기고 쇠고랑 차고...’

광주 경찰이 상습적으로 무면허 음주운전을 50대 남자를 구속하고 차량을 몰수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이 2007년 개청한 이후 첫 사례다.

광주북부경찰서는 상습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윤모(53)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윤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으나 지난달 25일 낮 12시 30분쯤 자신이 사는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주차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혐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94%의 만취상태였던 윤씨는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윤씨는 집에서 홀로 막걸리를 마시고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는 2001년부터 음주와 무면허 운전으로 총 9번 단속당해 1번의 집행유예, 2번의 징역형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다.

반복적인 음주,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았지만 또다시 음주운전 사고를 내자 경찰은 재범 가능성이 높은 윤씨를 구속하고 형법 48조를 적용해 범죄 행위에 동원된 윤씨의 SUV 차량을 몰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차량을 몰수했다”며 “음주운전은 사회적 범죄인만큼 앞으로도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