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호날두”… 26일 내한경기 입장권 수입만 60억원

입력 2019-07-09 16:59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호날두. / 출처:뉴시스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사진)의 티켓 파워는 역시 대단했다.

9일 축구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8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입장권 수입이 6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호날두 내한 경기의 입장권은 지난 3일 판매를 시작한 지 약 2시간30분 만에 매진됐다. 최고 40만원부터 최저 25만원까지로 구성된 세 종류의 프리미엄존은 15분 만에 모두 팔렸다. 15만원부터 30만원으로 나뉜 일등석 입장권 등도 다 팔렸다.

이번 경기 추산 수입 60억원은 2013년 한국-브라질 국가대표 A매치 입장 수입(약 27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액수다. ‘호날두 효과’를 확실히 본 셈이다.

그러나 선수단 초청비, 각종 운영경비 등으로 나가는 금액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최종 수익을 예측하긴 어렵다.

호날두는 지난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번 경기를 위해 호날두는 12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는다.

프로축구연맹은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별도의 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전에 출전할 K리그 선수들에 대한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의 호세 모라이스 감독이 ‘팀 K리그’ 지휘봉은 잡는다. 코칭스태프는 모라이스 감독 외 K리그1 감독 중 2~3명으로 연맹경기위원회가 선정할 계획이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