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먹이된 롯데·한화’ 한화, 우세팀 ‘0’…롯데 동률 유일

입력 2019-07-09 16:21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87경기를 치러 31승2무54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 0.365다. 승패 마진이 무려 -23이다.

이처럼 승패 마진이 늘어난 것은 물론 거듭된 연패가 원인이다. 그러나 특정팀에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롯데는 KT 위즈와의 승부에서 2승1무8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패 마진이 -6으로 크다. 지난해 11승1무4패로 승패마진 +7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KT와의 전적만 나쁜 게 아니다. SK 와이번스에게도 2승7패로 5번 더 졌다. 지난해 9승7패로 두 걸음 앞섰던 팀이다.

두산 베어스에게 약한 모습은 올해도 여전하다. 2승6패로 4번 더 졌다. 지난해 3승13패로 철저하게 밀렸던 모습이 재현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게도 3승8패로 밀리고 있다. 지난해 9승7패로 승패마진이 +2가 됐던 팀이다. 이밖에 LG 트윈스에게 4승1무7패, NC 다이노스에게 3승6패를 기록하며 승패 마진을 까먹고 있다.

다만 하위권 팀인 KIA 타이거즈에게 5승3패로 앞서 있고, 삼성 라이온즈에게도 5승4패를 거두고 있다. 순위표 바로 앞인 한화 이글스와는 5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상위팀들에겐 철저하게 밟히면서도 하위권팀에겐 압도적 우위를 가져오지 못하다보니 꼴찌로 처질수밖에 없는 구조에 빠져 있는 롯데다.

한화도 비슷하다. SK에 2승6패로 뒤지고 있다. 두산에겐 5승6패다. 키움에게도 4승7패로 밀린다. LG 트윈스에게도 4승8패만을 거두고 있다. 그리고 KIA에겐 3승6패, KT에겐 4승5패만을 거두고 있다. 5위 NC에게도 3승4패를 거두고 있다. 승패 마진이 +인 상대팀은 없다. 롯데와 5승5패로 동률일 뿐이다.

KIA는 SK에 4승4패1무로 동등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다만 두산에겐 2승7패로 철저히 밀린다. 키움에겐 4승7패다. LG에겐 4승6패로 뒤지고 있다. 그리고 KT에게 4승8패, NC에 3승8패만을 거두고 있다. 한화에겐 6승3패로 앞서고 있다. 삼성에게도 6승3패로 앞서 있다.

롯데 및 한화와 달리 KIA는 상위권과 하위권과 갈리지 않은 채 팽팽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