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애완견 폭스테리어가 3세 여아를 물어 다치게 한 사고로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부산 해운대 아파트에서 폭스테리어가 초등학생 2명을 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오후 6시쯤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11년생 수컷 폭스테리어종 애완견이 집을 뛰쳐 나와 7세 여자 초등학생 2명에게 달려들었다.
초등생 1명은 왼쪽 무릎을, 다른 1명은 엉덩이를 물려 각각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초등생들은 정신적 후유증까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애완견은 목줄을 하고 있지 않은 채 아파트에서 탈출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폭스테리어는 여우를 사냥할 때 주로 활용한 사냥견으로 알려져 있다.
해운대경찰서는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강문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