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인 남편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베트남 이주여성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접견하고 “베트남 정부 요인들을 자주 만나서 반갑지만 이번에는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앞으로는 한국에 사는 베트남 국민들의 인권 보호와 안전에 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람 장관은 “결혼 이주여성의 일은 아쉽지만 그래도 한국 정부가 잘 처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서 최근 베트남 복수비자 발급 등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베트남이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 발전을 위한 관문이 되어주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치안 책임자인 람 장관은 한·베트남 치안총수 회담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