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거제 아파트서 40대 남성 흉기 휘둘러 1명 숨져

입력 2019-07-08 18:40 수정 2019-07-08 20:30
경남 거제시에서 40대 남성이 전처가 근무하는 회사 사장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현재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경찰과 대치 중이다.

A씨가 전처 회사 사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아파트 15층 옥상으로 달아나 경찰과 대치 중이다. 거제=이영재 기자

8일 오후 2시 17분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박모(45)씨가 A씨(57)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15층 옥상으로 달아났다. A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은 형사기동대와 특공대 등을 옥상으로 보내 검거에 나섰으나 완강히 저항하는 박 씨와 3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협상팀과 분석관 등도 투입해 박 씨에게 자수하라고 설득하고 있다. 박 씨는 경찰에서 “전처와 통화하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추락에 대비해 에어 매트를 설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거제=이영재 기자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썬 박 씨가 자신의 전처가 다니던 회사 사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 외에는 파악된 것이 없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확인 중이다”며 “박 씨가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자살 방지 매트리스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