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노후 수도관 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노후 수도관 비율 전국 최고 수치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 현안 질의에서 환경부 ‘상수도 통계 2018’을 인용 “20년을 넘긴 노후 수도관 비율이 대구 56.8%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붉은 수돗물 사태가 대구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대구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환경부의 ‘상수도 관망 기술진단’ 용역에서 대구 노후관은 9.6%(770㎞)로 전국 평균 14%보다 낮다”며 “유수율 향상과 흐린 물 출수방지를 위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사업비 4445억원을 투입해 934㎞의 노후관 개량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