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가 나타났다? 제주 함덕해수욕장 입욕 전면통제

입력 2019-07-08 16:28
함덕해수욕장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모습. 기사내용과 무관 / 출처:뉴시스

제주 함덕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해수욕장 이용이 통제됐다.

제주시와 함덕해수욕장 상황실은 8일 낮 12시30분쯤 함덕해수욕장 동쪽 구름다리 앞바다에서 상어로 보이는 개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상에서 물놀이하던 한 레저객이 상어지느러미처럼 보이는 지느러미를 단 커다란 몸체의 어류를 발견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해수욕장 상황실은 즉시 입욕을 통제하고 해수욕장 전체에 사고예방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안전요원들은 주변 해상을 수색 중이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1959년 이래 국내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에 의한 사고는 모두 7건이다. 총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지난해에는 육지에서 300여m 떨어진 거제 앞바다에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가 잡힌 바 있다. 몸길이 4m, 무게 300㎏가량으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백상아리는 2017년 8월 경북 영덕 앞바다, 2014년 6월 충남 보령 앞바다, 2014년 1월 강원도 고성 앞바다, 2013년 8월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도 잡힌 적이 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