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개발공사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19년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2년 연속 ‘다등급’을 받아 공사의 정상적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8일 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번 경영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4~5월 전국 16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기관별 현장 실사를 통해 측정한 결과다. 26여개 세부지표별 점수를 합산한 성적에 따라 최고등급인 ‘가’부터 최하등급 ‘마’까지 5개 등급으로 평가된다.
도개발공사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조성된 알펜시아 공사채 자금조달로 인해 2009년부터 8년 연속 최하등급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 지난해와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다등급을 받으면서 경영정상화의 본궤도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월 김길수 사장 부임 이후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현안 사항의 해결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개발공사는 ‘동해송정 일반산업단지’의 매각을 성사시켜 90억원의 미분양대금을 회수했다. 전원예정구역으로 지정돼 모든 개발사업이 정체상태에 있던 ‘삼척소방방재 일반산업단지’의 전원구역 해제를 통해 433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하는 발판도 마련했다. 원전구역 해제로 본 산업단지에 수소산업기지 등 강원도의 미래전략산업 추진이 가능하게 된 것도 큰 성과로 평가된다.
고객만족도 점수도 85.25점으로 16개 도시개발공사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아 공사의 서비스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영악화로 인해 그동안 다소 미흡했던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지난 2018년부터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달 2회 정기적으로 소외계층 도시락배달 및 점심배식을 비롯해 주거환경 개선사업, 도내 폐광지역 지역사랑 장학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길수 사장은 “이번 행정안전부 경영평가 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그 동안 맡은 업무에서 묵묵히 역할을 완수해 내고 있는 직원 모두의 노력 결과”라며 “경영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강원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