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광장 우리공화당 천막에서 커터 칼을 들고 당원을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7일 청계광장 우리공화당 천막에서 커터 칼로 여성 당원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는 무직의 남성 A씨(55)를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청계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서 한 남성이 여성 당원을 커터 칼로 위협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 당원은 “한 남성이 천막 내부로 들어와 욕을 하고 나간 뒤 5분여 지나 다시 찾아와 커터 칼로 위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우리공화당 천막 장소를 지나던 중 “천막을 왜 치우지 않냐”고 따지다가 당원과 시비가 붙었다. A씨는 청계광장 인근에서 노숙을 하는 무연고자로 폭행 등의 전과가 있다.
A씨는 경찰에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범행 추정 도구를 압수했으며 조사 후 A씨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