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예방 종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의 안전을 위한 호신술 및 가정폭력 예방 교육, 여성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 안내 등 낯선 한국사회에 진입한 다문화 구성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 위주로 알차게 구성했다.
프로그램 중 지난해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호신술 교육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성폭력·가정폭력 등 각종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어 동작 및 대처방법을 알렸다.
또한 교육 효과 극대화를 위해 경찰교육의 산실인 중앙경찰학교의 합기도·태권도 여교수들을 초빙, 보다 세심한 교육을 통해 참석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프로그램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고 그동안 지속적인 요청이 있어 다시 한번 실시했는데 요즘처럼 성범죄와 가정폭력이 활개 치고 있는 시기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큰 보람”이라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고양·남양주 등 북부지역을 순회하면서 더 많은 다문화 구성원들을 만나 범죄예방과 한국 사회 정착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