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4)이 올스타전 팬·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줄곧 1위를 달려왔던 LG 트윈스 김현수(31)를 제쳤다.
KBO는 8일 “로맥은 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팬 투표 56만5614표(46.53%), 선수단 투표에서 189표(55.10%), 총점 49.63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로맥은 총점 49.61점을 얻은 나눔올스타 외야수 부문 김현수를 0.02점 차로 제쳤다. 김현수는 팬 투표에서 전체 1위(57만4394표)를 차지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로맥에게 밀렸다.
로맥은 올 시즌 8일 현재 타율 0.276, 20홈런(공동 1위), 64타점(6위)을 기록 중이다.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NC 다이노스의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 352표 중 221표(64.43%)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수단이 뽑은 최고의 올스타로 선정됐다. 아울러 4년 연속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에선 LG 정우영이 총점 48.09점을 받아 고졸 신인 최초로 투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는 통산 9번째 베스트 멤버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올해 올스타전 베스트 멤버로 출전하는 24명의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구단별 올스타전 베스트 멤버 배출 현황을 살펴보면, LG가 7명으로 가장 많고, SK(6명), 삼성·키움 히어로즈(각 3명), NC·두산 베어스(각 2명), kt 위즈(1명) 순이다.
올스타전 팬 투표는 지난달 10일부터 5일까지 26일간 KBO 홈페이지에서 진행했다. 감독·코치·선수를 대상으로 한 선수단 투표는 지난달 18일 5개 구장에서 시행됐다.
KBO는 베스트 12에 선정된 24명 외에 양팀 감독(드림 올스타 SK 염경엽, 나눔 올스타 한화 한용덕)이 추천하는 감독추천선수를 팀별로 12명씩 총 24명을 추가 선정해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드림 올스타(두산·롯데 자이언츠·SK·삼성·kt)와 나눔 올스타(KIA 타이거즈·NC·LG·키움·한화 이글스)는 20일 창원 NC 파크에서 별들의 무대, 올스타전을 치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