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등 사회적 이동약자 위한 DB구축·스마트폰 앱까지

입력 2019-07-08 10:17

경기도가 ‘사회적 이동약자’인 장애인들이 휠체어 등을 타고도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내 음식점, 숙박업소, 문화·관광시설 등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한 안내해주는 스마트폰 앱까지 개발키로 했다.


경기도는 ‘장애인이 살기 좋은 경기도’를 조성하고자 장애인 편의시설 DB를 구축하고, 구축된 DB를 기반으로 시설을 안내해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DB 구축 및 스마트폰 어플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도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장애인들이 편의시설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해 이동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먼저 도내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DB를 구축하기 위해 음식점 숙박업소 판매시설 병원·약국 체육시설 관광시설 문화시설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도내 공중이용시설 총 7437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사요원을 신규 채용한다.

도는 남부 28명, 북부 12명 등 총 40명의 요원을 채용해편의시설 DB 구축 및 스마트폰 앱 개발을 위한 현장조사에 투입된다.

도는 10월까지 현장 조사와 시스템 오류 수정 및 보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구축된 DB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 개발을 완료해 장애인을 비롯한 임산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이동약자에게 폭넓게 이용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도와 시·군 매칭사업(도비 30%·시군 70%)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6억5748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사회적 이동약자들의 이동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관할 시·군의 행정조치를 유도하고, 시설주들의 책임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병래 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신도시 개발로 아파트 및 상가시설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장애인편의시설 관리 체계가 미비해 사후관리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DB구축과 스마트폰 앱이 상용화될 경우, 장애인들의 편의를 크게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