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메인뉴스 앵커 출신의 언론인이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언론인이 누구냐며 궁금해 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해당 앵커를 추측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상파 메인뉴스 앵커 출신의 언론인 A씨를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55분에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 있던 시민이 범행을 목격하고 피해자에게 알린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되면서 입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해당 언론인이 누구냐고 궁금해 하는 한편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언론인을 특정 하는 추측 글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들은 지난 5일 진행자의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담당 PD가 마이크를 잡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거론하며 해당 진행자가 ‘지상파 메인뉴스 출신의 몰카 앵커’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앵커의 SNS가 갑자기 접속 불가 상태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의혹이 가중됐다. 그동안 이 앵커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대중들과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을 거론하며 소신 의견을 개진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