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집 있었다…몸매 안 원했다?” LA타임스, 류현진 영입 비사 공개

입력 2019-07-08 09:17

미국 현지 매체인 LA 타임스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올스타전 선발 투수가 되기까지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어떻게 올스타전 선발 투수가 됐나”라는 기사를 통해 다저스가 류현진을 영입하게 된 과정과 입단 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 재학 시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KBO리그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12년 한화에 합류한 박찬호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이런 류현진을 알아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한국에 파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당시 다저스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 투수로 뛸 만한 재목이라고 판단했다.

다저스 구단은 스카우트 3명을 대전으로 급파해 류현진의 몸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스카우트들은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와 류현진 영입을 위해 구단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화이트 팀장은 “류현진은 살집이 있었지만, 우리는 아름다운 몸매의 투수를 바라는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저스는 스카우트팀의 주장으로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300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적어냈다. 그리고 6년간 3600만달러(약 420억원)에 류현진과 연봉 계약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개인 특성상 선발 등판일 사이에 던지는 불펜 투구를 하지 않겠다고 구단에 요청했는데, 구단은 류현진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