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번 달고 올스타전 선발’ 류현진, 1이닝 무실점 관건

입력 2019-07-08 08:37 수정 2019-07-08 10:10
연합뉴스 제공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오는 10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도 자신의 등번호인 ‘99번’을 달고 선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건 처음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30개 구단의 최소 750명(각 팀 25인 로스터 기준) 선수 중 64명만 초대받는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선발됐다.

116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중에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11명뿐이다.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이자 1995년 일본의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다.

MLB 올스타전에서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건 박찬호(2001년·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병현(2002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2018년·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네 번째다.

이제는 올스타전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느냐가 관건이다. 1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올스타전도 정규리그처럼 나흘을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게 되기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을 던질 수 있다.

한편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전에 나서는 다저스 식구들과 포즈를 취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류현진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 클레이턴 커쇼, 코디 벨린저, 맥스 먼시, 워커 뷸러와 나란히 서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