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김정균 감독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음이었다”

입력 2019-07-08 00:00

SK텔레콤 T1 김정균 감독이 이전삼기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LCK(한국)는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LPL(중국)을 세트스코어 3대 1로 격파, 사상 처음으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KT는 이날 LCK의 두 번째 대표로 출전해 TOP e스포츠(TES)를 잡았다.

직후 국내 매체와 인터뷰에서 SKT 김정균 감독은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을 3년 만에 하게 됐다.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며 “참가한 팀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시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금까지 세 번의 리프트 라이벌즈에 모두 개근한 김 감독은 “2년 차까지는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불만이 많은 대회였다”고 털어놓으면서 “3년 차가 되니 피할 수가 없더라.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음이었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다. 3년간 하면서 올해 처음 우승한 것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팀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역시 3년 만에 새로운 트로피를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우승을 못했는데, 이번에 우승을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성취감이 크다. 다른 팀들과 함께 이긴 거라 조금 더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처음에는 리프트 라이벌즈가 메리트가 없고 불편한 대회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우승하니깐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