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사 2개…불펜,사사구 남발’ 롯데,집중력 절대 부족

입력 2019-07-07 21:39 수정 2019-07-07 21:57
KBS 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키움 히어로즈와의 7일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보여준 경기력은 왜 꼴찌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1회초 롯데 공격이다. 1번 타자 민병헌(32)은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2번 타자 손아섭(31)은 2구를 때려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절실함이 묻어나지 않는 빠른 공격이다.

다행히 전준우(33)가 키움 투수 양현으로 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그런데 초구도 던지기 전에 견제구에 아웃됐다. 타석엔 이대호(37)가 있었지만, 배트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3회초다. 강로한(27)이 기습번트로 살아나갔다. 8번 타자 나종덕(21)은 두 차례 번트를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병살타로 1루 주자마저 지워버렸다.

9번 타자 신본기(30)는 안타를 뽑아냈다. 엇박자 공격력이다. 그런데 민병헌의 타석때 양현의 견제구에 걸려 또다시 아웃됐다. 기량이 문제가 아니라 집중력의 문제였다.

그리고 롯데 벤치는 8회말 잘 던지던 손승락(37)을 내렸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시영(30)은 제리 샌즈와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이어 올라온 고효준(36)은 희생플라이와 3루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필승조 아닌 필승조다. 그렇게 롯데는 6연패에 빠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