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대만 여성, 불륜남 살인 사건

입력 2019-07-07 16:52
사체 유기 장소에 출동한 경찰. [대만 NEXT TV 캡처] 출처:연합뉴스

대만에서 60대 할머니가 불륜 상대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NEXT TV 등 대만언론은 지난 4일 대만 남부의 핑둥(屏東)현에 사는 장모(65) 할머니가 4년간 교제한 황모(75) 할아버지를 살해했다고 7일 보도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3일 황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식을 먹인 뒤 다음 날 새벽 1시쯤 황씨를 핑둥현 난화대교 제방 근처로 데려가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다.

대만 경찰은 사망한 황씨의 차량이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전자 장씨를 체포했다. 미혼인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고 생활비도 주지 않아 유부남 황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