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의 자랑’ 바텀 캐리, 세계 챔피언 상대로도 통할까

입력 2019-07-07 15:13 수정 2019-07-07 15:36

처음부터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킹존 드래곤X 바텀 듀오의 역할이 막중하다.

킹존은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LCK의 1세트 대표로 나선다. LPL의 대표로 출전할 상대는 지난해 세계 챔피언이기도 한 인빅터스 게이밍(iG)이다.

iG는 ‘루키’ 송의진의 복귀와 함께 완전체로 거듭났다. 이번 대회에서 LPL 팀 중 유일하게 2승을 챙겼다. 킹존 강동훈 감독 역시 6일 가장 경계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iG는 5명이 다 우수하고, 인상 깊은 포텐셜(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어서 다 경계 대상”이라고 답했다.

강 감독은 “(iG의) 어느 한 라인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능이 넘치는 팀”이라며 “재능에 팀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iG는 분명 상체가 돋보이는 팀이다. ‘더샤이’ 강승록, ‘닝’ 가오 전닝, 송의진은 개개인 능력도 뛰어나지만, 그들끼리 뭉쳐 만들어내는 팀플레이도 세계 정상급이다.

킹존에서는 ‘LCK의 자랑거리’이기도 한 바텀 듀오가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 킹존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지난 5일 매드 팀을 꺾은 직후 “우리 바텀 듀오는 어떤 팀 상대로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가 결승전에서도 ‘잭키러브’ 유 원보와 ‘바오란’ 왕 류이 상대로 우위를 점한다면, 킹존이 경기를 풀어나가기 한결 수월해진다.

스포트라이트는 김혁규 쪽으로 쏠리지만, iG 김가람 감독은 ‘투신’ 박종익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김 감독은 6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박종익이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가장 견제된다”고 밝혔다. 박종익이 자신의 장기인 날랜 이니시에이팅으로 iG를 홀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