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주자”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황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줍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국을 떠나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해외 이주자 수가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약 5배나 늘어나 금융위기 후 최대라고 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거리, 일터, 시장에서 만난 분들께서 저를 향해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얘기한다. 이 말이 아직도 제 귓가를 맴돌며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며 “국민이 대한민국을 떠나고 있는 상황이 ‘진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살아남기 어렵다. 일자리, 터전, 자신감을 잃었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포퓰리즘 정책을 시행한 뒤 우리의 삶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꿈은 멀어지고 있다. 앞으로 점점 더 큰 어려움을 치를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조여온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말도 인용했다. 그는 “해방 이후 이승만 대통령께서 국민의 단결을 호소하기 위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말씀하셨다”며 “깊이 성찰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국민의 목소리를 다시 새긴다. 떠나고 싶은 나라에서 살고 싶은 나라로 다시 대전환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주자. 함께 뭉치고, 함께 바꿔보자. 저와 자유한국당이 흔들림 없이 앞장서겠다”며 글을 마쳤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