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나를 강하게 만들었다” 83승 투수 카라스코, 투병중

입력 2019-07-07 12:0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2)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ESPN은 7일(한국시간) “카라스코가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카라스코는 지난달 6일 부상자명단에 올랐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한 달 만에 투병 중이라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카라스코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병원을 방문하던 중 방송 인터뷰에서 “병을 잘 관리하고 있고, 7월 말에는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구단 공식 SNS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카라스코는 올해 스프링캠프을 마친 후 받은 혈액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고, 5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카라스코는 “야구선수로 뛰고 있고, 매우 건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병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내 뒤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라며 “특히 나의 가족과 동료들이 나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카라스코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83승68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7년 18승(6패), 2018년 17승(10패)을 따낸 바 있다.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등판해 4승6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