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쇼핑몰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해 최소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은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플랜테이션의 한 쇼핑몰 단지에서 6일(현지시간)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건물이 무너지고 파편이 날아가면서 최소 21명이 다쳤다.
플로리다 플랜테이션에 있는 ‘파운틴스 쇼핑센터’ 내 피자가게(피자 파이어)에서 6일 오전 11시30분쯤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이 일어나면서 콘크리트 잔해와 쇠붙이 등이 사방으로 최대 90m까지 날아갔다. 부상자 21명 중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이 발생한 피자가게는 수개월 동안 영업을 하지 않은 상태라 비어있었다. 가게는 철골만 남긴 채 모두 날아갔다. 주변 건물 유리창까지 깨졌으며 주변에 주차된 차량도 파손됐다.
폭발 지점의 길 건너편 식당에서 일하는 알렉스 카버는 “처음에는 천둥소리인 줄 알았는데 건물이 마구 흔들리면서 선반 위의 물건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은 가스 누설로 인한 폭발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현장과 주변 도로는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통행이 차단됐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