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출격…이정후 쉬는날’ 좌타자 극강…피안타율 0.233

입력 2019-07-06 16:40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는 올 시즌 84경기에 나왔다. 키움이 치른 88경기 중 4번만 결장했다.

350타수 113안타, 타율 0.323을 기록하고 있다. 멀티히트 경기만도 무려 40차례다. 득점권에서도 0.316의 타율로 36타점을 기록했다. 최다 안타 2위, 타율 8위다.

좌타자인 이정후는 좌투수에게 매우 강하다. 97타수 32안타, 타율 0.330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의 타율보다 높다. 우투수 상대 성적은 0.329다.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보통의 좌타자가 강한 언더핸드 투수에겐 0.270으로 조금 떨어진다.

이처럼 좌투수에겐 강한 이정후지만 예외가 되는 투수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31)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이 없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레일리에게 약한 이정후를 배려해 선발 라인업에서 빼기 때문이다. 6일 키움전 선발 투수로 레일리가 나오자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이정후를 제외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돼온 패턴이다. 14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레일리만 만나면 고생해온 이정후다.

레일리는 예전만 못하지만 올해도 좌타자에게 강하다. 0.233이다. 우타자 상대 성적은 0.281이다. 지난해엔 좌타자 상대 성적이 0.172였다. 이정후가 기피할만하다.

레일리는 올해 17경기에 나와 4승6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6월 들어선 5경기에 나와 2승을 챙기면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롯데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31승2무52패다. 승패 마진이 -21이나 된다. 레일리마저 무너진다면 긴 연패에 빠지며 사실상 가을야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레일리가 쉽게 무너지지 않길 롯데팬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