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5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좌익수 장진혁-중견수 정근우-우익수 제라드 호잉으로 외야 라인을 짰다.
장진혁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7회 양성우로 교체됐다. 1타수 무안타, 1삼진이었다. 정근우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호잉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그러면서 32승 52패, 승률 0.381을 기록하고 있다. 5위 NC 다이노스와 정확히 10경기 차이다.
한화의 공격력은 잘 알려진대로 최하위다. 팀타율은 0.248로 압도적 꼴찌다. 득점권에서도 0.251의 타율로 최하위다.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화 외야수 가운데 3할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그나마 호잉이 314타수, 89안타, 타율 0.283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홈런 12개, 48타점, 46득점을 기록 중이다.
중견수로 자주 기용되는 정근우는 타율 0.207을 기록하고 있다.92타수 19안타다. 홈런은 아예 없고, 6타점, 1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이 장진혁이다. 타율 0.206이다. 126타수 26안타다. 홈런 1개, 13타점, 11득점을 올리고 있다. 김민하가 69타수 12안타, 타율 0.203을 기록하고 있다. 유장혁은 0.185에 머물러 있다.
베테랑 최진행은 0.184, 양성우는 0.156을 기록하고 있다. 말그대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약체 외야 공격 라인을 갖추고 있는 게 한화 이글스다.
수비 측면에선 정근우가 2개, 이성열 1개, 장진혁 1개다. 잘 알다시피 정근우는 2루수에서 중견수로 전향한 탓에 어설픈 수비가 자주 나온다. 이성열 또한 수비력이 약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외야라인의 총체적 난국이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가 이명기(32)와 이우성(25)을 전격 트레이드했다. 외야수 자원들이다.
어찌보면 외야수 트레이드가 가장 절실한 게 한화임에도 움직임이 없다. 정규시즌 개막 이전부터 외야 라인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화였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계속 리빌딩만을 외쳐대고 있다. 그런 사이 팀 성적은 꼴찌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변화가 필요하다. 그것도 인적 변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