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특성화고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나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경기도에 있는 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조리 실습수업을 받은 3학년 학생 230여 명 가운데 23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 중 16명은 치료를 받고 최근 정상 등교했지만, 7명은 여전히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3~5일로 예정됐던 3학년 학생들의 기말고사 일정을 다음 주로 미루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보건당국은 조리 실습에 쓰인 닭이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며 학교에서 쓰는 조리 도구나 음식 재료를 공급한 업체도 확인할 방침이다.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균의 번식과 음식이 상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의 위생적인 처리와 보관이 중요하고, 음식은 익혀서 먹어야 한다. 도마나 조리기구의 청결에도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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