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약’ 롯데·한화, 투타지표 꼴찌경쟁…타율부터 폭투까지

입력 2019-07-06 10:49

한화 이글스는 7연패중이다. 6일 현재 84게임을 치러 32승 52패, 승률 0.381을 기록하고 있다. 승패 마진은 정확히 -20이다. 8위는 KIA 타이거즈다. 86경기를 치러 35승1무50패, 승률 0.412다. 두 팀의 간격은 2.5경기차다.

한화보다 더 성적이 좋지 못한 팀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다. 85게임을 치러 31승2무 52패, 승률 0.373을 기록하고 있다. 8위 KIA와는 3게임차다. 한화는 5위 NC 다이노스와 10경기차로 벌어졌다. 롯데는 10.5경기차다. 두팀의 남은 경기가 59경기와 60경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가을야구는 물건너갔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극약’으로 전락한 두팀이다.

각종 팀 기록들은 왜 두 팀이 극약인지를 명확히 말해주고 있다. 팀타율 꼴찌는 한화다. 0.248이다. 롯데는 0.261로 9위다.

한화는 안타 702개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적게 때려냈다. 롯데는 그나마 773개로 8위다. 삼진은 한화가 675개로 가장 많이 당했다. 뒤를 이어 롯데가 643개로 최다 2위다.

장타율도 한화는 0.364로 꼴찌다. 롯데는 0.368로 8위다. 큰 차이가 없는 최하위 수준이다. 한화는 득점권 타율도 꼴찌다. 0.251이다. 롯데는 그나마 0.263으로 6위다.

팀방어율에 있어 롯데는 5.33으로 꼴찌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4.86으로 8위다.

롯데가 거둔 세이브는 9개에 불과하다. 한화도 12개로 9위다. 홀드는 상황이 뒤바뀌어 한화가 26개로 가장 적다. 롯데가 30개로 9위다.

피안타를 가장 많이 맞은 구단 투수들이 롯데다. 867개를 허용했다. 한화는 822개로 최다 3위다. 피홈런을 가장 많은 구단도 롯데다. 81개다. 한화는 68개로 최다 4위다.

롯데는 볼넷도 가장 많이 허용했다. 366개다. 한화는 306개로 최다 4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가 가장 높은 게 롯데다.1.63이다. 한화는 1.53이다.

폭투의 1인자도 롯데다. 74개로 압도적 1위다. 한화는 46개로 롯데 뒤를 따르고 있다. 롯데의 퀄리티스타트는 30개, 한화는 28개로 8~9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68개로 실책 1위 구단이다. 한화도 64개로 만만치 않은 최다 3위다. 한마디로 투타 모두에서 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화와 롯데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극복할 대안도 없다는 점이다. 가을야구는 물건너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