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여자 친구를 때려 물의를 빚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오두벨 에레라(28)에게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롭 만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6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의 가정폭력·성폭행·아동학대 협약을 위반했다며 에레라에게 올해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처분했다고 MLB닷컴 등 해외 언론등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에레라는 5월 말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당시 여자 친구의 몸엔 맞은 흔적이 뚜렷하게 남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에레라는 성명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한 내게 크게 실망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미 있는 절차를 밟고 있고, 필라델피아 구단과 동료,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에레라는 올해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다. 또 정규리그 85경기에 못 뛰기에 잔여 연봉도 포기해야 한다. AP 통신은 에레라가 올해 연봉 500만 달러 중 절반이 넘는 263만 달러를 못 받는다고 소개했다.
에레라는 타율 0.222, 홈런 1개, 16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