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인빅터스 게이밍(iG)에 졌다. LCK가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SKT는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대회 2일 차 마지막 경기에서 iG에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LCK는 7승1패, 1위의 성적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LPL은 5승3패를 기록, 준결승으로 향했다.
iG가 탑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경기를 좌지우지했다. 3분경 ‘더샤이’ 강승록(니코)이 퍼스트 블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강승록은 4분 뒤 ‘닝’ 가오 전닝(사일러스)의 도움을 받아 반격에 성공했다. iG가 탑 라인을 거세게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iG는 12분경 미드에서 2킬을 추가했다. 미드와 정글을 장악한 iG는 끊어 먹기 공격으로 SKT 포탑을 우르르 철거해나갔다. 내셔 남작 둥지를 중심으로 게임을 운영해나간 iG는 28분, 둥지 앞 전투에서 4킬을 추가하며 스노우볼을 극대화했다.
SKT는 29분 미드에서 ‘칸’ 김동하(카밀)를 잃었다. 두 눈을 뜬 채로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다. ‘페이커’ 이상혁(아지르)의 고군 분투로 한 차례 방어에 성공한 이들은 재빨리 장로 드래곤을 사냥해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재차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진군한 iG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iG가 SKT의 억제기 2개를 어렵지 않게 부쉈다. SKT가 42분, 장로 드래곤 앞에서 최후의 항전을 펼쳤지만 되려 에이스를 내줬다. 게임이 곧 마무리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