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 “우리는 싸움 안 피한다”

입력 2019-07-05 20:50
라이엇 게임즈 제공

“더 열심히 연습해서 전승 우승 노려보겠습니다.”

담원 게이밍 미드라이너 ‘쇼메이커’ 허수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담원은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대회 2일 차 3경기에서 TOPe스포츠(TES)를 꺾었다. 담원의 승리에 힘입어 6승0패를 기록한 LCK는 대회 결승 직행을 확정 지었다.

국민일보는 이날 조이로 활약한 허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담원의 승리로 LCK가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금 기분은 어떤가.

“경기 전에 걱정이 많았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상대가 잘하는 팀이기도 했고, 제가 갑자기 감기에 심하게 걸려 컨디션이 안 좋았다. 사실 저뿐 아니라 팀원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다.”

- 이날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나. 탑이 상대 집중 견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가 잦았지만 만족스러웠다. 어차피 제이스 대 블라디미르 구도이고, 블라디미르가 팀 파이트 때 더 좋으니 탑·바텀을 갈라서 바텀 게임을 하자는 콜을 주고받았다. 미드 라인전은 제가 조이로 압박을 많이 하긴 했지만, 원래 챔피언 상성이 그렇다. ‘나이트’ 줘 딩이 챔피언 상성에 비교해 잘 버틴 것 같다.”

- VCS, LPL 팀과 처음 맞붙어봤다. LCK 팀과 차이점이 있던가.

“다른 점이라기보다는 의외였던 점이 있었다. 저는 정말로 해외 팀들이 계속 싸움만 할 줄 알았다. 의외로 후반 지향적인 픽을 많이 하더라. 오늘도 코르키를 했고, 어제는 카이사와 라이즈로 파밍을 했다. 주도적으로 싸움을 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우리가 주도적이어서 의외였다.”

- 담원의 싸움 실력은 해외 팀들과 겨뤄도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싸움은 원래 자신 있다. 우리는 싸움 안 피한다. 항상 자신감이 있다.”

- LCK가 이번 대회를 우승할 수 있을 거로 보나.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회 경기를 봐도, LCK 팀끼리 내부 연습을 해봐도 다들 잘한다. 못하는 팀이 없다. 딱히 질 것 같지는 않다.”

- 끝으로 대회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알려달라.

“결승까지 이틀 남았다. 그때까지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 목표로는 전승 우승을 노려보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